1. 트럼프 2기와 중국
도널드 트럼프의 2기 정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 중국의 AI 인 '딥시크'가 미국에서 오픈되면서, 미국의 AI 기술이 바로 중국에 따라 잡힐수도 있다는 우려가 미국증시와 AI 산업 전반들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트럼프 1기때 앞도적 미국의 군사전력 강화를 위해서 시작한 우주군과 앞으로의 우주개발 전쟁에서 미국과 중국은 크게 경쟁 할것입니다.조만간 AI 경쟁과 동시에 이루어질 우주 개발 경쟁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배경, 그리고 현재 중국의 실력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봅시다. 한편 아시다시피 미국과 소련 또한 우주개발의 강국입니다. 미국의 경우 2차 대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소련과 함께 오랜 기간 우주의 개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소련이 비록 먼저 우주선을 쏘아 올리긴 했지만, 결국엔 우주 개발의 최대강국은 미국이 되었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중국은 우주개발에 있어서는 후발 주자입니다.그리고 신기하게도 언제부턴가 미국과 소련은 우주로 우주인을 거의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냉전 시대부터 시작된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은 이미 보통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중국은 꾸준히 우주에 도전하였고, 이제는 유인 우주 정거장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독보적으로 건설 중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2. 중국의 우주 개발
중국은 이미 우주강국입니다. 연일 매체에서 중국의 우주 정류장, 우주인의 이야기가 이제 낯설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주는 인류가 어쩌면 머지 않은 미래에 직면하고 개발하고 생존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공간이 될 것이 분명해보이고, 2021년 현재 중국은 그 중심에 서있습니다.
사실 중국의 우주개발 또한 오랜 중국의 꿈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차 대전과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의 지원 등으로 국력이 아직 회복되지도 않고, 민중의 삶이 매우 고단했던 1956년의 중국의 자료 중에 '중국국방 항공공업 건립에 대한 의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이 우주의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적혀있을 뿐 아니라, 이것을 본 마오쩌뚱 주석은 1958년 '우리도 인공위성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의 작성자는 '중국 로켓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첸쉐션(钱学森)이며, 중국의 우주과학 기술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위인입니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이미 반세기 전부터 중국은 우주에 관심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끊임없이 우주로 발사체를 보내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2011년이 되자 무인 우주선 션조우(神舟)와 티엔궁(天宫)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우주선이 지상 340키로미터 높이에서, 무려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인 시속 2만8천킬로미터로 우주공간에서 도킹을 성공하였습니다. 이때의 뉴스는 중국으로서는 우주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결정적인 사건이었으며,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경악할 만한 뉴스였습니다.
중국 우주 개발의 역사적 의미와 '우주의 날'
이는 52년 전인 1970년 동방홍1호(东方红一号)의 인공위성을 발사한 중국의 우주 역사부터, 반세기 동안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만하며, 세계는 이제 중국의 우주 개발에 끊임없이 관심의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매년 4월 24일을 '우주의 날'로 기념하였는데, 이 날은 바로 동방홍1호(东方红一号)가 발사 성공한 날입니다.
달탐사선 창어(嫦娥), 달탐사 로봇 옥토끼(玉兔), 보유 위성 약 60개, 세계 최대 우주 비행 기록 보유, 인류 최초의 달표면 유인 기지 건설 등의 중국의 우주 개발 목표는 담대하고 거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의 '우주'에 대한 오랜 노력의 결실은 중국인으로서는 큰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입니다.
우주개발은 한 국가의 과학기술과 경제력의 척도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기회의 선점을 위한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와 달리 완벽한 무균과 산소의 통제가 가능한 우주에서는 다양한 '생물, 에너지, 과학, 제약, 화학' 실험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신기술은 지구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몇 배 또는 몇 십 배 효율적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3. 미국의 우주개발
그러면 과연 중국 외에 한동안 우주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던 기존의 우주 개발 선진국인 미국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 핵심은 바로 '민영화'와 '우주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주군'은 미국의 공군과 해군, 그리고 육군의 또 다른 개념의 군대 개념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때인 2019년 공식적으로 갑자기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 U.S. Space Force, USSF)을 창설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전 세계를 상대로 우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복잡한 이야기를 제외하더라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군력을 가진 미국의 모든 공군력과 레이더 기술, 그리고 새로운 개념의 전투 편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주 기술 확대: 새로운 전투부대 개념
즉, 미국은 나름의 노력으로 '우주의 개발'의 개념에서 '기술을 확대한 전투부대'의 개념까지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은 그 동안 봉인되었던 미국 국방 정보원의 비밀 문서를 2019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국가 차원의 보안 사항이었던 '특수 기술 38가지'가 오픈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우주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우주 유영(宇宙游泳) 버스', 차원을 이동하는 '웜홀(Wormhole)'이나 '스타게이트(Stargate)' 기술, 중력을 거스르는 '반중력(Anti-Gravity)' 비행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큰 틀로 보면 미국의 우주에 대한 접근 개념은 '공간 자체'보다는 '새로운 기술'로 전환되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민영화의 대표 주자: 스페이스엑스와 블루오리진
두 번째 민영화의 대표 주자는 '스페이스엑스(SpaceX)'와 '블루오리진(Blue Origin)'입니다.
'스페이스엑스'는 '테슬라 자동차'로 유명한 '엘런 머스크(Elon Musk)'가 창립한 회사입니다. 엘런 머스크는 이미 스페이스엑스를 통해, 우주로 발사된 우주선이 다시 지구로 돌아왔을 때 원래의 발사체로 착륙하여, 이를 재활용 가능함을 세상에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우주 비행에 가장 많은 돈을 낭비하게 되는 발사체의 재활용이라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의 사업 구상은 '스타링크(Starlink)'와 '우주 식민지 건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글로벌 통신
'스타링크'란 다수의 '저고도 위성'을 발사시켜 지구상의 모든 지역이 제한 없이 통신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중국에는 중국이동(中国移动), 연통(联通), 띠엔신(电信)이 있고, 한국은 'SK 통신', 'LG 통신', 'KT 통신'이 있으며, 일본은 'NTT docomo', 'Softbank', 'AU' 같은 통신사가 있어서 국민들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스타링크는 이 모든 것을 다 통합할 만한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이니, 일단 대단하기는 하지만 또 한편 서비스의 가능성에 국제적으로 협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단, 전 세계적으로 통신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모든 저개발 국가와 후진 국가의 통신 환경과 산악 지역, 밀림 지역, 사막 지역, 해양 도서 지역 등을 고려해본다면, 스타링크의 사업 구조는 짐작보다 매우 더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업 구조이기도 합니다.
우주 식민지 건설: 화성을 목표로
그리고 또 하나 더 거대한 사업 구조가 바로 '우주 식민지'입니다. '스페이스 엑스'의 실제 핵심인 우주 식민지는 화성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땅을 조금만 가져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지구에서 '화성'을 통째로 개발하겠다는 그의 생각과 기술은 조금이라도 성공한다면, 먼 미래 또 다른 거대 권력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막연하게나마 짐작해볼 만한 사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블루오리진과 제프 베조스
한편 엘런 머스크만큼이나 유명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아마존'의 창업자이면서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입니다. 그가 우주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에 창립한 회사가 있는데 바로 '블루 오리진'입니다. 최근에 엘런 머스크가 '스페이스 엑스'로 유명해지자, 많은 보통의 사람들이 '블루 오리진은 뭐하고 있냐?'라고 관심과 비난을 하기도 하였는데, 사실 이 둘의 사업 개념은 차이가 있습니다. 스페이스 엑스의 목표는 '우주의 정착지이자 식민지 개발'이지만 블루 오리진의 목표는 이와 달리 '우주 여행'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는 시각에 따라 '스페이스 엑스'와 '블루 오리진'은 상호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상호 보완' 관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주 개발에 집중하는 미국의 부자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 미국에서 최고의 부자인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와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가 둘 다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통째로 집어넣고 '우주 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들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준 '전기차'나 '아마존 플랫폼' 사업 등에 대해 이미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들이 가지는 경제적 부가 가치는 지금 인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과거 우주 개발의 최고 선두 주자였던 러시아도 최근 45년 만에 다시 달 탐사 및 달 착륙선 발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우주 개발 경쟁'에 재도전장을 꺼내어 놓았습니다.
다시 트럼프 시대입니다. 과거 소련과 미국부터 이제 2025년 어느시점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또 다른 경쟁의 한축인 우주가 곧 화두가 될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될 분야이며, 전세계의 미래는 AI 와 우주, 그리고 새로운 화폐경쟁으로 빨려들어갈것이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