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맛있는 소고기를 보는 또 다른 관점, 지구 환경
소고기라는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돕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인 소고기는 지구 끝에서부터 끝까지 인류의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규모도 엄청나게 크게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소고기를 알아볼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떤 국가나 어떤 조직이나 어떤 집단의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이 공유하는 생태 환경이라는 점에 대하여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생물은 미생물부터 대형 포유류까지 지구라는 곳에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먹이사슬이라고 부르는 상호연관성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구조자체가 '자연의 신비'이며 감히 '신의 창조'라고 부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대단히 정교하면서도 무한한 생존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분명하며, 사람들은 그속에서 조금씩 문명을 발달시키며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더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산업'을 발전 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그 산업의 발전이 결과적으로 지구 환경에 대한 오염으로 점점 지구 자체의 기후가 변해가는 것을 이미 전 세계 사람들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또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구환경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주범중에 하나가 '소고기'라는 점은 더욱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인간이 소고기를 먹기위하여 소를 사육하고 키우는 '축산업'은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규모의 산업군입니다.
햄버거부터 스테이크까지 소고기는 매우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의 소고기 소비량은 아직 미국인의 평균에 6분의 1이지만, 매년 급속한 속도로 중국의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고기의 해외 수입량도 매우 큽니다.
2. 중국인의 식습관은 지구온실가스에 도움을 준다는 가설
아직까지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육류'는 돼지고기 이기 때문에 '소고기'는 미국과 유럽에서 훨씬 더 많이 소비되어지고 있는 점이 어떤 면에서는 지구의 환경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지구환경에 도움을 준다? 라는 말은 아마 처음 듣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일까요?
소고기는 1키로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기 위하여 소비되어 져야 하는 물의 양이 1만5천 리터 입니다.
반면에 돼지고기는 6천리터로 반도 안되고, 농작물중에서 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쌀'은 겨우 2천5백리터만 있으면 됩니다.
최근 급속히 소비가 증가한 커피의 경우 심지어 130리터의 물만 있으면 됩니다.
현재 지구의 모든 담수의 70프로는 인간이 축산업으로 기르는 '소, 돼지, 닭'을 키우는데 사용 중입니다. 나머지 30프로의 담수를 우리는 식수와 목욕등 생활에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담수의 대부분은 소를 키우는데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고기를 키우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지구상에서 가장 푸른 숲이 가득차 있다고 하는 '브라질의 아마존 밀림'의 약 60~70%에 해당하는 숲을 목초지로 바꾸고 있습니다. 비싼 값에 팔리는 소고기는 매우 돈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가난한 나라부터 목축과 낙농업이 발달한 북유럽 국가들까지 모두 소를 키우기 좋은 조건으로 환경을 바꿔버리기 때문입니다.
소고기를 먹기위해서 인류는 '산소'를 포기 중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겨우 이정도 문제만 있다면 무시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하나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온실가스'입니다. 지구의 대기권에 둘러쌓여서 지구의 복사열을 대기밖으로 방출하지 못하게하여 지구의 온도를 조금씩 올리게 되는 주범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무서운 환경의 재앙을 만드는데, 가뭄, 홍수, 지진, 태풍, 화산폭발, 북극빙하의 소멸, 해류 흐름의 변동, 사막화 등 인류가 전혀 손쓸 수 없는 극단적인 환경재앙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런데 이 온실가스의 주범이 바로 소고기 입니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상 최근 10년간 중국의 소고기 수입량이 15배나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소고기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과해야 10년만에 중국은 현재 세계 2위의 소고기 수입국이 되었습니다.
3. 소의 트림, 방귀와 메탄가스의 관계
온실가스는 '이산화 탄소'와 '메탄가스'로 나뉘는데, 소고기 1키로그람을 생산하기 위해서 발생되는 이산화 탄소는 약 자동차 100키로를 운전할때 발생되는 양과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메탄가스' 입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뜨거운 열을 가지고 지구의 온도를 올립니다.
그런데 2021년 현재 지구상이 '소'들이 발생시키는 메탄가스는 지구 전체 메탄가스의 약 30프로 입니다. 쉽게 비교하자면 우리가 타고 있는 모든 자동차보다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소'들이 트림과 방귀로 뿜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추가로 소똥은 과거에는 비료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자연으로 배출되는데,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놀랍게도 미국만 일년에 14억톤의 소똥이 발생되고 있고,미국인의 전체 배설량보다 130배 수준의 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똥은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같은 매우 위험한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공기의 질을 나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제 중국인들이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좋아하므로 지구환경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가설이 왜 그런지 이해할만 하지 않을까요?
현재 중국인들이 소비하는 돼지고기의 양은 지구상의 모든 돼지고기 소비량의 50프로가 약간 넘어갑니다. 즉, 중국외 지구인들이 먹는 돼지고기의 양을 다 합쳐도 중국이 더 많이 돼지고기를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돼지고기가 아니고 소고기였으면 지구의 온난화는 매우 심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의 모든 환경과 생물은 상호 연결성이 있는 하나의 유기체' 라는 '가이아이론 ( Gaia theory )'의 창시자이자, 환경, 의학, 생물, 물리, 대기문제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임스 러브룩( James Ephraim Lovelock) 교수는 앞으로의 지구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3C'를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3가지 'C'가 자동차의 배기가스 (CAR), 소(COW, CATTLE), 나무를 베어버리는 전기톱 (Chain Saw) 입니다. 소고기가 인류의 생존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은 이제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는 점이 더 무섭게 생각됩니다.
1만년전 지구에는 소와 돼지와 양과 닭을 다 합쳐도 약 2~3백만 마리정도가 있었습니다.
1만년뒤 지금의 지구에는 양, 소, 돼지가 각각 10억마리 이상이 사육되고 있으며, 닭은 250억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합치면 약 300억 마리의 가축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10억 마리의 소'는 중국 대륙 전체의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보다 많은 메탄가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맛있다고 즐기더라도 가끔은 소고기에 대하여 조금 더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