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현황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2023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소매 시장의 50% 를 훌쩍 넘어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티몰과 징둥닷컴(JD.com), 핀둬둬(Pinduoduo) 등 대형 플랫폼과 손가락만 까딱하면 되는 편리한 온라인 판매방식으로 인하여, 그리고 즈푸바오, 알리페이로 통용되는 전자화폐시스템으로 인하여 온라인 소비자의 구매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가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개인별 마케팅과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까지 구축된 상태입니다.
중국은 70대 이상의 노인들도 거의 100% 온라인 상거래를 통한 물건을 구매할 만큼 , 모바일 결제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벗어나서는 어떤 물건도 구매하기 힘들정도로 완벽한 온라인 상거래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를통해서 소셜커머스와 라이브커머스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고, 각종 플랫폼에서는 왕훙(온라인 인플루언서)을 활용한 실시간 판매방송이 여전히 소비트렌드를 주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시 말해 중국 온라인 시장의 핵심트렌드는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유명 왕홍들이 춤을추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옷을 입거나, 요가를 하면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와 결합된 구매 방식이 확대되고 있어 전통적인 판매방식으로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하나의 주요 트렌드는 농촌 지역의 전자상거래 확산입니다. 중국 정부는 도농격차를 해결하고 소강사회(小康)를 달성하여 농민들과 저소득층을 끌어안기 위해서 농어촌,산촌 지역에도 물류를 구축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핀둬둬와 같은 플랫폼은 농촌 지역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2. 한국 기업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때 준비해야 할 사항
수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의 온라인 사업에 들어가고자 합니다만, 성공한 사례는 대기업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체비중에서 직접적으로 온라인 사업 성공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는 철저히 준비되고 이해되지 않은 한국 중소형 기업들은 중국 온라인 판매방식과 루트, 그리고 까다로운 진입장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깝지만 규제적으로는 매우 다른 중국의 법률도 큰 장벽중에 하나입니다. 만일 한국 기업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직접 진입하려 한다면 반드시 위에 말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짚어보고 해결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국 현지 소비자이 좋아하는 판매 방식과 명확한 타켓팅이 필요하며, 이들에게 최적화된 마케팅과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가격과 제품의 설명또한 완벽한 중국어로 전환해야 합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타켓팅과 소량의 판매를 이루기 위한 기본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중국시장에 타인의 말을 듣고 들어갔다가는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둘째, 플랫폼의 요구사항과 법률적 검토가 완벽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타오바오, 티몰, 징둥닷컴 등 주요 플랫폼 입점에 필요한 제품의 설명, 수권서, 비용, 절차등에 대하여 명확한 이해와 실행이 필요하며, 각 플랫폼의 입점후에도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마케팅이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99%의 한국기업들의 경우 이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고있으며, 이런 절차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중국에서 어떻게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막연하게 중국시장의 문의 두드리고 있습니다.
셋째, 왕홍마케팅의 효율성은 높지만, 리스크 또한 높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왕훙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종하하는 왕홍과 상점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매우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많은 왕홍마케팅회사 (소위 MCN회사)들의 정보를 정확히 가지지 못하거나 구분하지 못하여, 왕홍마케팅의 구조자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왕홍마케팅은 단기 효과는 좋을 수 있으나, 그들의 판매 방식과 재고처리 방식,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완전 위탁부터 소량 협업, 과경무역방식과 일반 무역방식, 수수료 및 세금 등에 대해서 모든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막연히 왕홍을 통한 판매수량이 많다고 덥석 협업을 하자고 하기에는 숨어있는 리스크가 매우 많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소량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법규를 이해해야 합니다. 중국은 지역마다 모두 처음에는 다 되는것처럼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다 믿으면 안되며, 반드시 법률적 검토에 의한 해관의 제품등록, 재외생산기업 및 브랜드 등록, 안전한 물류 및 세금, 통관 등의 절차를 검증해야 합니다.법률적 검토는 모든 검토중에서 처음부터 가장 중요한 검토이며, 모든 책임은 직접 사업자에게 있습니다.
3. 결론
2025년 하반기부터는 더욱 많은 한중간의 경제교류가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다수의 중국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하고, 경제교류도 활발해질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국제정세로도 미국의 강력한 관세정책은 어쩔수 없이 동북아 핵심 교역국인 한중간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쉽이 필요하며, 결과적으로 중국시장은 더욱 매력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다만, 한국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이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판맥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적절한 준비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있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분명히 하번 진입을 성공하면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그러나 단품 하나라도 여러가지 인증과 법률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막연히 제품력으로만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판단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요소입니다. 중국의 해관과 세금, 여러 무역절차를 잘 이해하고,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런칭시킬지 판단하여 공략하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중국만의 특이한 시장환경과 여러 장애물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 다수의 중국 무역상과 인증대행기관 등의 단순 미팅, 그리고 중국 바이어와 어쩌다가 통역을 통한 애매한 소통을 100% 신뢰하기에는 중국시장의 큰 매력은 오히려 위험이 되는것이 한순간입니다. 이 점이 바로 한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실패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